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더러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 복귀할 시간이 촉박하다며 '다른 선택지'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기 위한 "시간이 촉박하다"며 "미국은 이란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미국은 외교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믿고 있지만, 이란이 외교에 나설 의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미국은 이란의 발언과 자세를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란이 진로를 바꾸지 않을 경우 '다른 선택지'로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 정부가 이란 핵합의 협상에 실패할 경우 군사력 사용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날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이를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최근 조만간 핵합의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피드 장관 또한 "블링컨 장관과 나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아들들"이라며 "우리는 국가들이 세계를 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스라엘 역시 이란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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