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방출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시다 총리. /사진=로이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다시 한번 지시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에 이어 오염수 방출 정책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1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 부흥 추진 회의에서 “원자력 발전 처리수 방출과 관련해 철저한 풍평(잘못된 소문)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풍평대책은 오염수 방출 결정에 따른 이미지 악화로 지역 주민들이 볼 피해를 막기 위한 정책이다. 오염수 방출이 위험하다는 우려를 ‘잘못된 소문’으로 규정하고 대처하겠다는 의미다. 기시다 총리가 풍평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오염수 방출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시다 내각 출범 후 동일본 대지진 부흥 추진 회의가 열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추진 회의에는 모든 각료가 참여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전원이 '부흥대신'이라는 의식을 공유하고 재해지 부흥을 위해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 제거설비(ALPS)를 포함한 특수 정화장치를 사용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방침이다. 일본은 원자력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는 용어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