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하늘길이 막혔던 LCC업계가 점차 ‘위드코로나’(일상회복)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안내 전광판에 각 항공사의 비행 스케줄이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2년 가까이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힌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서서히 ‘위드코로나’(일상회복)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2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11월5일부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에 골프 관광 목적의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다.

이번 인천-치앙마이 노선 전세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골프 수요를 겨냥해 마련된 골프 여행 상품으로 코로나19 이후 골프 관광 목적의 국내 첫 전세기 상품이다. 해당 상품을 이용하려면 출발 72시간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 영문 음성확인서와 2차 접종 영문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앞서 태국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기로 하는 등 주요 여행 지역에 대한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은 태국을 포함한 해외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에 맞춰 노선 허가를 신청하는 등 국제선 재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난 만큼 해당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치앙마이 전세기 취항 외에도 인천-방콕 등 태국 주요 노선에 올해 안으로 운항을 다시 시작해 국제선 하늘길 넓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현지시간)에 출발하고 치앙마이에서는 오후 11시3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20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에어서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인천-괌 노선 운항을 약 660일 만에 재개한다. 에어서울은 오는 12월23일부터 인천-괌 노선에 재취항한다. 인천-괌 노선은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스케줄로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괌 외에도 사이판 등 신혼여행 수요가 있는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에어서울은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2020년 2월부터 운항 중이던 국제선 19개 노선을 모두 중단했다.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뒤에는 김포-제주 노선을 증편하고 김포-부산(김해), 부산-제주 노선에 취항하는 등 국내선 운항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8월과 10월에는 상용 수요를 겨냥해 중국 옌타이와 칭다오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중대형 항공기 A330-300 항공기 도입을 위한 임대차 계약을 완료하고 2022년 2~5월까지 총 3대의 항공기 도입을 준비 중이며 새 항공기종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A330 도입 태스크포스팀(TFT) 구축 뒤 전사적 준비를 이어간 티웨이항공은 운항, 정비, 객실 부서의 훈련 및 교육 스케줄을 확정해 신규 항공기 운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객실훈련팀의 훈련 교관들이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본사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3박4일 동안 기내안전과 운영을 위한 훈련을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도입 후 국내선 및 중단거리 노선 운영 뒤 해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호놀룰루,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으로 점차 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