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부산의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99만2000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581만9000원으로 1년 동안 382만7000원(31.9%) 상승했다. /사진=뉴스1
부산 아파트 가격이 정비사업으로 인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재건축 사업, 동래구와 북구는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높이면서 부산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부산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99만2000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581만9000원으로 1년 동안 382만7000원(3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의 경우 재건축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9월 해운대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616만9000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2360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새 46.0% 상승한 것이다. 

이어 같은 기간 ▲강서구가 1166만3000원에서 1608만6000원으로 37.9% ▲동래구가 1301만4000원에서 1760만4000원으로 35.3% ▲연제구가 1345만8000원에서 1789만9000원으로 33.0% 올랐다. 수영구는 2176만원에서 2889만7000원으로 713만원 올라 32.8%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운대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우동 '신동아' 전용면적 84.75㎡의 경우 지난해 9월 8일 3억93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7일에는 7억3000만원(9층)에 매매돼 1년 동안 3억 3700만원, 85.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 84.63㎡는 지난해 9월 17일 9억원(35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6일에는 13억원(35층)에 거래돼 1년 동안 4억원, 44.4% 상승했다. 좌동 '두산1차'는 리모델링을 준비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84.9㎡의 경우 지난해 9월 19일 3억 2500만원(17층)에 실거래됐지만 지난달 24일에는 6억 5700만원(20층)에 거래되면서 1년 동안 3억 3200만원, 102.2% 상승률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생기면서 정비사업 기대감과 주거선호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 1~8월 타 지역 거주자가 해운대구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거래량에 따르면 지난 1~8월 해운대구의 타 지역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0%으로 5명 중 1명이 타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