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내년도 경영 전략 회의를 열고 각 계열사의 '파이낸셜 스토리' 성과와 내년 경영 전략 등을 논의한다. /사진=SK그룹

SK그룹이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하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던질 경영화두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 회장은 그동안 CEO 세미나를 통해 '따로 또 같이', '행복경영' '딥 체인지' 등을 제시해왔다. 이 경영 화두들은 그룹 경영전략의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1 CEO 세미나'를 연다. 

SK CEO 세미나는 SK가 그룹사 차원에서 여는 연례 행사다.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그동안 CEO 세미나를 통해 SK그룹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경영화두를 제시해 온 만큼 올해도 새로운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따로 또 같이', '행복경영', '딥체인지(근원적 변화)' 등은 CEO 세미나를 통해 탄생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제는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SK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기존 주력 사업이 아닌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이날 각 계열사에 지난 1년 동안의 파이낸셜 스토리 성과와 향후 실행 계획, 성장 전략 등을 발표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파이낸셜스토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딥체인지와 관련한 과제들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경영 방침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세계적 화두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그룹 전체 차원에서 넷제로 조기 추진을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