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17.4.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만나 차담을 나눈다. 이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해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 16일 만(17일째)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면담은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으로 진행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차담에는 청와대에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석하고 당이나 이 후보 측에서는 자리하지 않는다. 만남은 최대 60분 정도로 예정됐으며 형식을 차담으로 한 것은 대화를 편하게 나누려면 오찬보다는 차담이 낫다는 양측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차담은 모두발언까지 공개되고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다. 면담이 종료되면 이 수석이 언론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차담 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대통령과 이 후보 간 의제를 미리 조율하지는 않았고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비정치적인 내용으로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만남은 2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가 예정된 만큼 27일이 유력했지만, 이날(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이어질 문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화상 정상회의 참석 일정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메콩 정상회의도 화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메콩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 최근 아세안 국가인 미얀마 내에 군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정상회의 개최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지난 14일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 전략 보고' 행사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진을 찍으러 걸어가면서 당시 현역 경기도지사로 참석한 이 후보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악수했다.

한편 이 후보는 문 대통령과의 차담에 앞서 지난 24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 '원팀'에 뜻을 모으기로 합의하면서 경선 후폭풍으로 인한 당내 갈등을 일단락했다. 이어 전날(25일)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한 이 후보는 문 대통령과 만남을 시작으로 '온전한 대선 후보'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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