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반도체 대란 여파에 부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6일 오후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대란 여파에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타격이 불가피해서다.
차 반도체 수급 대란 속 올 상반기에는 ‘깜짝 실적’ 행진을 보이며 버텼지만 3분기에는 이른바 ‘반도체 쇼크’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6142억원으로 1개월 전 1조7990억원 보다 약 1848억원 낮아졌다.


매출은 1개월 전 29조4713억원에서 27조8230억원으로 1조6483억원 가량 떨어졌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판매 회복에 힘입어 매출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매출 30조3261억원을 달성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9.5% 늘어난 1조8860억원을 달성하며 반도체 쇼크 속 깜짝 실적을 냈다.

상반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는 반도체 수급불안 여파가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3분기부터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나아질 것이라 보였지만 동남아시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중국 제외)는 82만5000대로 당초 예상치 보다 15.4% 적을 것으로 비관한다.

이 같은 판매량 감소는 3분기 실적이 그대로 반영돼 상반기 깜짝 실적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올 것이란 우려가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제네시스 등 고가차종 위주의 판매는 긍정적이지만 원자재비용과 물류비 증가, 전체 판매량 감소 등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