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학자연맹(FAS)가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 위먼의 미사일 격납고 건설 현장을 포착했다.<출처=FAS>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이 핵미사일 격납고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보고서가 미국에서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과학자연맹(FAS)은 이날 발간한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 서부 신장과 위먼 등 핵미사일 격납고 추정지 3곳에서 건설 작업이 급진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맷 코다와 한스 크리스텐슨은 "중국의 입장에서 이는 전례 없는 핵 증강"이라면서도 "미사일 격납고가 완전히 가동되려면 수 년이 걸릴 것이고, 중국이 실제로 이를 운용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FAS가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은 3개 현장에서 격납고 약 300개를 신규 건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텐슨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점은 규모와 속도"라면서 "중국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큰 규모로 격납고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FAS는 지난 7월에도 신장 하미 인근에서 핵미사일 격납고가 지어지고 있다고 전했었다.


중국은 오랫동안 최소 억지력 정책을 유지해왔다. 이는 적 공격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핵무기를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중국은 러시아나 미국이 보유한 핵무기의 약 10분의 1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제 사용 불가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CNN은 일부 전문가들을 인용, 중국의 최근 움직임이 최소 억지력 정책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지명자는 최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이 (최소 억지력 정책에 대한) 정의를 맹렬히 무시하고 있으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포함해 핵무기 증강에 빠르게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7~8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존 하이튼 미 합참차장은 지난 28일 CNN 인터뷰에서 "중국을 추격하는 위협이라고 부르는 건 매우 적절한 일"이라면서 "우리가 뭔가를 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러시아와 미국의 속도를 능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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