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판매하는 국내 최고가 침대인 '그랜드 비비더스'./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국내 리빙 시장이 '백화점 3파전'으로 재편된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 리빙 강화에 힘준다.
5일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서 국내 처음으로 스웨덴 럭셔리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의 침대 '그랜드 비비더스'를 전시 및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스텐스는 역사를 가진 매트리스 브랜드로 스웨덴 왕실에서 사용하는 침대로 알려졌다. 그랜드 비비더스는 천연 가죽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스웨덴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해 주문 후 배송까지 6개월가량이 소요된다. 가격은 5억원대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침대 가운데 최고가다.

발 빠른 현대의 리빙 선점


더현대 서울 웨스트엘름 매장./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이번 국내 최고가 침대 판매는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리빙 강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리빙 카테고리에 공을 들여왔다. 현재 리빙 시장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2년 리바트를 인수, 신세계는 2018년 까사미아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여기에 최근 롯데쇼핑이 한샘 인수에 참여하면서 백화점 '빅3'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서도 현대백화점은 가장 먼저 가구업체를 인수하고 리빙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 현대백화점은 2017년 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를 통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와 독점 계약을 맺는 등 선제적으로 리빙·인테리어 콘텐츠 차별화에 나서고 공들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리빙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고객들의 높은 수요와 함께 체험형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높아진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에 따라 상위 유통채널로 꼽히는 백화점에서도 리빙 상품군이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소비의 양극화와 함께 프리미엄 리빙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올 1월부터 10월까지 프리미엄 가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7% 늘었는데 전체 가구 매출 신장률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늘어난 프리미엄 리빙 수요에 맞춰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에 스위스 모듈 가구 브랜드 'USM', 네덜란드 디자인 브랜드 '모오이' 등 다양한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선보이며 '럭셔리 리빙관'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의 미래형 점포로 꼽히는 더현대 서울에는 인기 리빙·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모은 '디렉터스 아카이브'가 자리 잡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집에 대한 개념이 단순 주거하는 공간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프리미엄 이상의 하이엔드 가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차별적 가치를 지속해서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