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이 인수 예정인 대우건설 노조에 '업계 톱3' 연봉 수준으로 인상을 제안했다. /사진=대우건설
기업 인수·합병(M&A) 절차를 밟고 있는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고용 보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을 약속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최근 대우건설 노조와 회동을 갖고 고용 보장과 함께 업계 상위 3개 업체 수준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3위 건설회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삼성물산 1억원, GS건설 9500만원, 현대건설 8500만원 순이다. 대우건설은 8200만원으로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가운데 중간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노조에 따르면 5년 동안 임금이 동결된 수준으로 임금 격차가 동종업계 대비 20%가량 낮다. 중흥그룹은 또 대우건설 인수 완료 후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을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인수 목적"이라고 밝혔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실사작업을 완료하고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해외 부실 등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입찰가 2조1000억원에서 큰 폭의 조정 없이 가격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PA 계약은 늦어도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