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소비생활 변화상을 담은 '2021 한국의 소비생활 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14일부터 6월23일 사이 전국 20세 이상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1%(8207명)가 디지털 소비를 했다고 응답했다. 2019년 같은 조사 때의 44%와 비교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거래 유형별로는 ▲인터넷·모바일쇼핑(65.8%) ▲TV홈쇼핑(40.3%) ▲SNS 플랫폼(20.8%)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 같은 SNS 플랫폼 소비 이용률은 2019년(4.1%)보다 5배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50·60세대의 디지털 소비가 크게 늘었다. 2019년 조사 때 50대의 디지털 소비 이용률은 29.5%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9.2%로 2.6배 뛰었고 60대 이상의 경우 같은 기간 5.6%에서 57.6%로 10배 이상 늘었다.
개인간(C2C)거래플랫폼쇼핑의 소비자 불만·문제 경험률은 43.9%로 전통적인 거래 유형인 TV홈쇼핑(41.8%) 보다도 높았다.
디지털 소비 과정에서 겪은 소비자 불만·문제 내용은 ▲품질불량(34.3%) ▲허위·과장 표시·광고(32.9%) ▲상품·서비스 대비 비싼 가격(29.0%) ▲개인정보 유출·사기 불안(24.9%) ▲교환·취소·환불 등 피해 해결 어려움(24.4%) 등의 순이었다.
이중 '허위·과장 표시·광고'는 TV홈쇼핑과 SNS플랫폼쇼핑에서 각각 42.3%, 30.9%로 가장 높았다. 개인간(C2C)거래플랫폼쇼핑은 '교환·취소·환불 등 피해해결 어려움(36.9%)'이, 해외직구는 '오배송 및 배송 지연(38.3%)' 문제가 두드러졌다.
디지털 거래와 관련된 소비자정책 수요를 조사한 결과, '신원정보제공 등 거래당사자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제도 도입(73.4%)', '계약내용을 명확히 표현하는 문구 및 인증정보 제공 등 정보제공 강화(72.5%)', '안전한 결제시스템 도입(68.5%)', '통신판매중개업자의 통신판매업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49.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거래당사자를 손쉽게 확인하는 제도 도입'은 40대(74.2%)와 50대(73.5%), 60대 이상(72.2%)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보제공 강화'는 20대(75.5%), '통신판매업자 관리감독 강화'는 50대(51.6%)에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