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누적된 상승 피로감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특히 테슬라가 12% 폭락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3대지수 일제 신고점 행진 중단
9일(현지시간) S&P500은 전장 대비 16.44포인트(0.35%) 하락해 4685.26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95.81포인트(0.60%) 밀려 1만5886.5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모두 9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경신 행진을 중단했다.
다우 지수도 112.18포인트(0.31%) 밀려 3만6320.04로 체결됐다.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신고점에서 물려났다.
◇"주식 매일 오를 수 없다"
이날 증시는 오랜 랠리 피로감으로 하락했다. 전날까지 S&P500은 올들어 64번째 사상 최고를 갈아 치웠다. 8거래일 연속 신고점 행진으로 2019년 4월 이후 최장 기간 랠리였다. S&P500은 올해 24% 넘게 올랐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상승장이었고 풍선에서 바람을 조금 빼는 것은 완벽하게 정상적인 일이라고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말했다.
그는 "주식이 매일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상기해준 것"이라며 "일부 과매도를 목격했지만, 과하게 우려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생산자물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공행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가격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올라 예상과 부합했다. PPI는 전년비로 8.6% 치솟아 거의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날 나오는 소비자가격지수(CPI)에 집중됐다. 10월 CPI는 전월비로 0.6%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팔, 실적부진에 11% 추락
테슬라가 12% 밀려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보유주식에서 10%를 매각하는 것에 대한 찬반의견을 물었고 58%가 찬성표를 던졌다.
머스크의 주식 매각 가능성에 주가가 추락하며 테슬라의 시가총액에서 이날 하루만 1380억달러가 증발했다. 포드 전체 시총보다 많다. 전날에도 시총 600억달러가 공중 분해됐다.
테슬라가 최근 며칠 매도세에 휩싸였지만, 올해 전체로 보면 수익률은 44% 이상이다.
머스크가 공동창업했던 온라인결제업체 페이팔도 실적 부진에 11% 폭락했다.
129년 전통의 제너럴일렉트릭(GE)은 3개 회사로 분할 상장 계획을 발표했고 주가는 2.65% 상승했다. 무료증권거래입 로빈후드는 고객 5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3.4% 급락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5개는 내리고 6개는 올랐다. 하락폭은 재량소비재(-1.35%)가 가장 컸고 상승폭은 유틸리티(0.44%)가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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