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로 당장 1억4800만달러(한화 1747억8000만원)를 지급해야 하는 헝다가 상환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헝다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가 자회사 지분을 매각해 현금을 손에 쥐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0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헝다는 이날 이자로 1억4800만달러(약 1747억8000만원)를 지급해야 한다. 헝다는 이 금액을 지난달 11일 지급했어야 하나 디폴트 유예 기간 만30일을 더 확보해 이날까지 이르렀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헝다가 자산 매각을 통해 숨통을 틔웠다고 전했다. 헝다는 '헝텅인터넷' 주식 5억3000만주를 11억2500만홍콩달러(약 1704억9300만원)에 팔았다. 시장에서는 헝다가 '헝텅인터넷' 지분 매각 자금만으로도 이날까지 갚아야 할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해석한다.

헝다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헝다자동차 주식 1억7483만주(전체 지분의 1.76%)를 주당 2.86홍콩달러(약 433.7원)에 매각했다. 헝다는 이로서 5억홍콩달러(약 758억3000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다만 헝다는 해당 현금을 부채 상환 용도가 아닌 전기차 연구개발과 생산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