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이 투자한 중국 석탄화공 요소플랜트는 연간 94만톤의 비료용 요소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화학비료협회는 올 상반기 요소 비료 시세는 톤당 356달러로 집계했다. 이를 고려해 단순 계산하면 석탄화공 요소플랜트는 올 상반기 약 39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측된다. LX인터내셔널 지분은 29%다.
국내 상사업계는 LX인터내셔널이 중국에서 요소 물량을 긴급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 석탄화공 요소비료 플랜트가 있다고 평가했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탄화공 요소비료 플랜트에서 1100톤의 요소를 한국에 들여오기로 했다. 이는 3300톤(330만ℓ)의 요소수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LX인터내셔널은 2013년 중국 보위엔그룹으로부터 네이멍구지역에 위치한 석탄화공 요소비료 플랜트의 지분 29%를 9200만달러(약 1025억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석탄화공 요소플랜트를 비롯해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의 지분 30%를 확보하는 등 중국 곳곳에서 석탄을 원료로 한 사업에 투자를 이어왔다.
석탄화공 플랜트는 석탄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지 않고 추출·가공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요소를 생산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 동남아 지역 대상 수출권도 갖고 있으나 대부분 물량을 중국 내 비료용으로 쓰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이 투자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의 요소는 차량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 스펙을 갖고 있다. 요소는 농업용과 공업용으로 나뉜다. 공업용은 차량용과 공장용이 있다. 통상 농업용 요소는 발암물질인 알데하이드 성분으로 코팅돼 이를 차량용으로 사용할 경우 차량에서 독성물질이 뿜어지게 된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알데하이드로 코팅하지 않고도 비료용 요소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차량용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후 물량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요소·요소수 사업화에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대비 물류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요소는 멀리 수출할 수록 손해인 아이템"이라며 "물류비용을 쏟아가며 득이될 부분이 있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상사업체인 삼성물산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요소·요소수 물량을 찾아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요소·요소수 확보는 물론 수입선 다변화 등에 협조해 달라고 삼성물산에 요청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동남아 등에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