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암보험 등 장기인보험 보험료를 최대 15% 내리며 매출 증대에 나섰다. 사진은 메리츠화재 강남 사옥./사진=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암보험과 건강보험, 어린이보험 등 장기인보험 보험료를 최대 15% 인하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암보험을 포함한 장기인보험 모든 상품의 보험료를 최대 15% 인하했다. 올해 장기인보험시장에서 1위인 삼성화재를 제치고 선두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보험료 인하를 통해 내년 매출 증대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사업비 및 위험율을 조정해 장기인보험 모든 상품에 대한 보험료를 소폭 인하할 수 있었다”며 “내년 장기인보험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도 올해 1월 4일 열린 신년사에서 "올해 인보장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기인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3년 이상이며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나 생명에 관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암·치매·어린이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손해보험사들의 또 다른 주력상품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수익성도 높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효과적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초회보험료 기준 올해 상반기 상위 5사의 장기인보험 매출은 총 3330억원 규모로 전년(3080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인보험 시장은 연 평균 20% 가까이 성장하는 중이다. 이중 삼성화재가 749억원 규모로 1위를 기록했고 현대해상(718억원)이 근소한 차 2위로 집계됐다. 이어 DB손해보험(707억원), 메리츠화재(660억원), KB손해보험(49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2016년부터 장기인보험시장 진출을 강화했다. 특히 보험대리점과 손을 잡으면서 영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이에 올 상반기엔 보험대리점 채널을 활용해 장기인보험 매출이 업계 5위에서 2위까지 상승했다. 

최근에는 일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에 장기인보험 판매 인센티브로 300%를 내걸며 다시 영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메리츠화재의 가격 인하 소식이 알려지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경쟁사들도 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나섰다. 

특히 현대해상이 업계 최초로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병보험을 내놓는 등 장기인보험 판매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성화재 또한 지난 9월부터 건강보험, 간편보험, 자녀보험, 운전자보험 등 주요 장기인보험 상품의 가입한도를 확대하며 보장내역을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