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상위 3개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하며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화재 강남 사옥./사진=삼성화재

손해보험 3사가 올해 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이어진 상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와 장기인보험 판매 증대 등이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3사 모두 올해 역대최대실적은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의존도를 낮추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과제는 여전하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9013억1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6% 증가했다. 이 중 DB손해보험의 영업이익 증가폭은 전년대비 141.7%로 가장 컸다.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로 전년대비 38.9% 증가한 3985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 3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63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9%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전년동기대비 42.2% 증가한 2781억4900만원, DB손해보험은 137.5% 증가한 2199억600만원이었다. 이어 현대해상은 5.9% 증가한 1386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합산 매출액은 12조5866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0.3% 증가한 4조9655억9500만원, 현대해상은 7.6% 증사한 3조8685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은 6.3% 증사한 3조7525억3900만원이었다. 

금융업계에서는 보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로 보험판매 매출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보험금 청구 등이 줄며 손해율이 역대급으로 감소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사 등에게 지출되는 비용 ‘사업비’도 크게 줄어든 것도 원인이다. 

실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부터 안정세를 이어오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사업운영비 등을 고려할 때 손해를 보지 않는 구간인 ‘적정 손해율’이 78~83% 가량으로 여겨진다. 올해 들어서 주요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이 적정 구간에 들어와 있는 상태다. 


실제 지난 9월의 경우 대형 손해보험사 5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가집계)은 76.7~79.8%로 적정손해율 구간에 안착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상위 5개사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도 줄었고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줄면서 보험계약 초반에 빠지는 사업비(설계사 수수료)가 적게 나가며 비용측면의 절감 영향이 있었다”며 “다만 내년부터는 위드코로나 영향과 손해율 반등으로 인해 수익이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