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요소수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천의 한 주유소에서 화물차 운전자들이 요소수를 차량에 넣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기업들이 국내 요소수 대란 불을 끄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에서 차량용 요소수 145만ℓ를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 10일 중국에서 요소 1100톤, 베트남 등에서 요소수 125만ℓ를 확보한 데 이은 두 번째 물량 확보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요소 1100톤으로는 요소수 330만ℓ를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LX인터내셔널이 확보한 물량으로 만들 수 있는 요소수는 총 600만ℓ다. 

국내에서 하루 사용되는 요소수가 60만ℓ인 점을 고려하면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LX인터내셔널이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요소수는 내년 1월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한 요소수 125만ℓ는 다음달 한국에 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블루 녹스와 요소 8만ℓ, 멕시코 자 크루즈와 10만ℓ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번에 확보한 요소수 18만ℓ는 승용차 9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번에 수입하는 요소수는 차량용 요소수로 운송차량 및 중장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물량은 이달 말 선적될 예정이며 한국도착까지는 호주와 멕시코 각각 약 21일과 18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한 이후 즉시 해외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주요 요소수 업체들과 요소 및 요소수 구매 계약을 타진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요소수를 생산하는 화학기업 롯데정밀화학은 요소 1만2000만톤을 확보했다. 베트남 8000톤, 사우디 2000톤, 일본 1000톤, 러시아 500톤, 인도네시아 200톤 등이다. 일본에서 들여온 1000톤의 요소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나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의 수출 중단이 해제된 중국산 6500톤과 국내에서 정부를 통해 확보한 700톤을 더하면 총 1만9000톤에 이른다. 이는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요 2~3개월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번에 확보한 요소 가운데 러시아 500톤을 제외한 물량은 연내 입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