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시한 넥슨은 3분기 매출 759억엔(7916억원), 영업이익 298억엔(31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4% 감소했다. 모바일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와 132% 상승했다. 기존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던파)가 국내와 중국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했고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도 제 몫을 했다.
넷마블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07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69.6% 떨어졌다. 이에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존 게임들의 지표 하락과 출시 신작 부진이 맞물려 3분기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도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4% 낮아진 500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리니지M, 리니지2M 등 '리니지 시리즈'의 부진과 지난 8월 출시된 '블레이드&소울'(블소2)의 흥행 실패 때문이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 3N은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기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게임 전략을 내세웠다.
넥슨은 내년부터 신작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내년 1분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비롯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모바일', '테일즈위버M' 등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게임을 미래 전략으로 제시했다. NFT는 특정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해 보관한다. 업계에서는 '아이템 거래'에 이런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FT 기반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NFT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 10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블록체인과 NFT을 게임과 연계하는 것을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의 자리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 11일 "NFT,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믿고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준비해왔다"라며 "내년 중에 NFT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