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수니 리(18)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시아계 미국인 체조선수가 동양인 비하의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CNN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니 리(18)는 미 ABC방송 TV쇼 '별들과 함께 춤을' 촬영을 위해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무는 동안 이 같은 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리는 라오스 몽족 출신이다.

당시 리는 아시아계 친구들과 저녁 시간을 보낸 뒤 일행과 도로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대의 차량이 다가와 "칭총"(아시아인 비하발언)이라며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차량에 타고 있던 한 명은 리의 팔에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고 곧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리는 "당시 저는 너무 화가 났지만, 그들이 도망쳤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도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며 "저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는 어떤 행동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 뒀다"고 토로했다.

CNN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미국 내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 차별 사례는 급증했다. 비영리단체 스톱AAPI헤이츠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최소 4533건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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