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사진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이 부회장의 모습.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경영과 ‘뉴 삼성’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이 부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파운드리 투자 결정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나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의 관계자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네. 보스턴에도 갈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후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긴 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출장 이후 13개월만이며 미국 출장은 5년만이다.

이 부회장은 출장 기간 동안 캐나다의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방문하고 미국을 방문해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는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결정 등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미국 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최고경영진(CEO)을 만나는 등 그동안 단절됐던 해외 네트워크 복원에도 힘쓸 방침이다. 최근 반도체 정보 제출을 요구한 미국의 정치권과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국내 반도체 업계의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도 크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을 계기로 ‘뉴 삼성’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