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은 ‘와이드(Wide)’라는 타이틀에서 엿볼 수 있듯이 앞서 발표한 정규 2집 하이브리드에 이어 보다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구현하고 있다. 록을 바탕으로 하되, 비단 록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 다양한 시도를 펼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앨범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록산이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편곡, 노래, 기타 연주와 프로그래밍까지 혼자 도맡아 작업했으며 ‘Questa e la vita’, ‘부어라 마셔라’, ‘당신’, ‘How far I'll go’, ‘그리움을 위한 서정시’, ‘청산혜요’ 등 모두 6곡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Questa e la vita’는 어쿠스틱 기타 테마와 댄스풍의 편곡이 어우러진 곡으로 ‘그것이 인생’이란 제목의 의미에 맞게 삶의 용기를 북돋는 내용이 담겼다. ‘부어라 마셔라’는 피아노 리프가 가미된 경쾌한 댄스곡으로 남녀 간의 로맨스를 술과 관련한 에피소드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또, ‘당신’은 록산이 그의 아내를 위해 특별히 만든 곡으로 친숙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록발라드다. ‘How far I'll go’는 록산이 추구하는 ‘레트록’의 장르에 가장 부합되는 형식의 록넘버다. 부분적으로 국악기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그리움을 위한 서정시’는 서정성이 가미된 발라드로 현악 구성을 대거 시도한 점이 특징이며, ‘청산혜요’는 나옹선사의 한시를 록산이 자신만의 해석으로 다시 풀어낸 록넘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