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쿠바 정부의 반체제 인사 억압을 비난했다. 사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쿠바 반정부 시위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로이터
미국이 쿠바 정부의 반체제 인사 억압을 비난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AFP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장관은 이날 공식성명을 통해 "우리는 쿠바인들의 민주주의·권리·자유에 대한 열망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쿠바 야당은 15일 수도 아바나를 비롯한 6개 주에서 지난 7월 시위 당시 체포된 수감자들에 대한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쿠바 정부는 시위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주요 야당 인사들의 자택을 포위하며 위협을 가했다. 

쿠바 반정부 시위 핵심 인사인 유니어 가르시아는 15일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집이 포위됐다"며 "당국은 내가 수감될 감옥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등 (위협했다)"고 밝혔다. AFP는 가르시아의 집 인근에 사복 차림의 당국 관계자들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쿠바와의 관계 회복을 모색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경제난에 항의하며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쿠바 정부가 강경진압하면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