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싱가포르 관광업계 및 미디어 팸투어단이 환영을 받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앞줄 오른쪽 첫번째는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이 이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양국 국민들은 격리부담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다. 2021.1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약 2년간 전무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면서 방한관광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국과 싱가포르 간 체결된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협정에 따라 15, 16일 연달아 싱가포르 관광업계 및 유력 언론매체로 구성한 팸투어단과 개별·단체 관광객 약 200명이 한국을 찾았다.
'여행안전권역'은 방역 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상호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이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싱가포르 관광객들은 입국 직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없이 바로 방한관광을 시작한다.

특히 순수하게 '관광 목적'으로 격리 없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여행업계에 있어 이번 싱가포르 관광객 방한은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관광공사 전략사업추진팀 관계자는 "방한관광의 물꼬를 튼 역사적인 일"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출장 목적의 비자를 발급받은 경우를 제외하고, 한국을 입국한 모든 외국인 관광객은 무조건 10일간 시설 격리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15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싱가포르발 여행객들이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이 이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양국 국민들은 격리부담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다. 2021.1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지난 15일 오전 8시50분엔 대한항공편으로 인천을 통해 싱가포르 국적의 팸투어단 20여명과 개별여행객 100여명이 한국을 찾았다. 팸투어단은 20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 주요 관광자원을 답사하고 국내여행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소화한다.

연이어 16일 오후 3시30분엔 싱가포르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싱가포르 단체관광객 46명이 입국했다. 이들은 23일 출국 전까지 서울 경복궁을 시작으로 춘천 남이섬·소양강스카이워크, 부산 누리마루·해동용궁사, 안동 하회마을, 대구 앞산 전망대를 둘러본 후 한국민속촌과 북촌한옥마을을 돌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단체관광객들은 한국민속촌에서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소개된 민속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싱가포르에서 판매 중인 방한 관광상품에도 포함돼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출연한 한국관광 해외광고를 래핑한 2층 버스가 영국 런던 시내를 누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손흥민 선수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1.10.17/뉴스1

두바이 현지에서 열린 '필 코리아 2021' 행사 현장에서 딱지치기 체험을 즐기는 외국인 관람객들. 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울러 해외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국제관광이 재개되면 치열해질 각국의 관광객 유치경쟁에 대비한 한국관광 알리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 10월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하는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가 출연한 한국관광 해외 광고 영상을 전 세계에 공개한 바 있다.

손흥민 선수의 활동 무대인 영국에서는 손흥민 선수 대형 광고로 꾸민 2층 버스가 달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중심으로 한국관광에 대한 해외 현지 반응도 뜨겁다. 관광공사가 '2020 두바이 엑스포'(2021.10.1~2022.3.31) 참가와 연계해 두바이 현지에서 진행한 '필 코리아(Feel Korea) 2021' 행사에서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한국의 놀이문화 체험관은 행사기간 내내 줄이 끊이질 않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보다 적극적으로 여행업계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전통놀이 등 K-콘텐츠를 활용한 여행 상품을 만드는 데에 지원하고 있다"며 "할인 쿠폰이나 모객 광고비 지원 등의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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