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로 만든 '천궁'이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수출될 전망이다. 천궁II 콜드론칭 발사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아랍에미리트(UAE)가 129억디르함(약 4조1500억원)을 들여 한국의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M-SAM 블럭-Ⅱ)을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UAE 국방부는 방어 역량을 질적으로 보충할 한국형 방공 체계 M-SA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천궁은 1960년대부터 운영된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호크'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방공유도무기체계다. 천궁은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돼 있으며 발사대를 움직이지 않고 360도 모든 방향의 적과 교전이 가능하다. 

이번에 UAE에 수입하기로 한 것은 천궁-Ⅱ다. 천궁-II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LIG넥스원 등이 공동 개발했다. 천궁-Ⅱ의 요격고도는 약 15~40km로 최대속도가 마하 5 수준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20㎞ 이하 고도에서 마하 5 이상의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해 교전 통제 기술과 다기능레이더의 탄도탄 추적기술이 적용됐다. 유도탄은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해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 적용됐다. 

계약이 체결되면 UAE는 M-SAM을 구매하는 첫 국가가 된다. UAE는 한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방산수출의 교두보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