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2주 동안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세계적 테니스 스타들이 구명 운동에 나섰다. 사진은 2019년 호주에서 경기하는 펑솨이. /사진=로이터
중국 전 부총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뒤 행방이 묘연한 중국의 유명 테니스 선수 펑솨이 구명 운동에 전세계 테니스 스타들이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펑솨이는 장가오리 중국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 2주 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세계적 테니스 스타들이 중국 당국에 그의 소재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테니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이자 일본 테니스 스타인 오사카 나오미는 17일 트위터에 “펑솨이의 소식이 끊겼다는 이야기에 충격받았다”며 ‘펑솨이 어디 있니’(#WhereIsPengShuai)라는 해시태그(검색을 쉽게 해주는 단어)를 공유했다.


그는 트위터에 펑솨이의 사진을 첨부하고 “검열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옳지 않다”라며 “펑솨이와 그의 가족이 안전하고 무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적 테니스 선수들이 사람들에게 펑솨이의 행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오사카 나오미 트위터 캡처
1970~1980년대 그랜드슬램을 수차례 달성했던 전설적 테니스 스타 크리스 에버트도 그의 소재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펑솨이를 14살 때부터 알고 지냈다”며 “우리는 모두 그의 행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펑솨이 어디 있니? 안전하니?”라고 물으며 “어떤 정보라도 얻을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이밖에도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을 중심으로 ‘펑솨이 어디 있니’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펑솨이는 지난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장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2주 이상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