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개인투자자들이 소액주주 권익보호를 위해 집단 주주행동에 나섰다./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 개인투자자들이 소액주주 권익보호를 위해 집단 주주행동에 나섰다.

17일 신풍제약소액주주모임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12월9일까지 신풍제약 본사에서 신풍제약 규탄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의 임상 3상 관련해 몇 달 째 업데이트된 것이 없어 이에 항의하기 위한 집단행동을 진행키로 한 것.

주주모임 의장은 "그동안 코로나 치료제로서 피라맥스의 효능을 굳게 믿고 신풍제약에 투자해왔지만 글로벌 임상으로 포장했던 필리핀 임상은 거의 1년간 감감무소식"이라며 "반드시 효능을 입증하겠다고 한 국내 임상 3상 역시 몇달 재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주가는 반의 반 토막이 돼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회사나 대주주들은 두 차례의 블록딜을 통해 이미 천문학적인 수익을 챙겼다"고 꼬집었다.

주주모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해 9월22일 자기주식 128만9550주를 주당 16만7000원에 처분해 총 2154억원을 벌어들였으며 올해 4월엔 최대주주인 송암사가 신풍제약 주식 200만주를 주당 평균 8만4016원에 처분해 1680억원을 현금화했다.

신풍제약 주가는 지난해 12월8일 20만1500원으로 거래됐지만 이후 주가는 고꾸라져 19일 오후 2시17분 4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약 77% 떨어진 셈이다. 

주주모임은 소액주주 지분 3%을 모아 상법상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건을 충족하겠단 입장이다.

주주모임 의장은 "임시주총 소집 요건을 충족해 피라맥스 임상3상을 최대한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회사와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신풍제약 측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