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 가격 변동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사진=뉴스1
커피 원두 가격이 뛰면서 미국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원두 생산국의 이상 기후로 인한 흉작과 글로벌 물류대란이 겹치며 원두 값이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원두가격 기준이 되는 커피 C선물은 현재 연초 대비 60%가량 상승했다. 지난 17일 커피C 선물은 파운드(약 454g)당 2.32달러에 거래돼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원두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이상 기후에 따른 흉작이다. 세계 커피 원두 1위 생산국인 브라질은 지난해 최악의 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을 겪었다. 여기에 지난 7월 한파까지 닥치며 수확량이 급감했다. 주요 생산국 중 하나인 콜롬비아도 폭우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었다.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도 원두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세계 커피 원두 2위 생산국인 베트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여름 커피 농가와 항구 등에 봉쇄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생산과 물류 모두 차질을 빚었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물류비는 더욱 치솟았다.

이에 주요 커피업체인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최고경영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해외 직영 농장을 통해 1년 치 원두를 확보하고 있어 가격 변동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원두 가격 인상분이 있지만 여러 요인들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가격 유지에 애써왔지만 급변하는 상황에 시장을 예의주시 중이다"라며 "가격 조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