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재 리투아니아 대사관의 2021년 8월 10일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대만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사실상 대사관을 설치한 것에 대해 반발해 중국 정부가 리투아니아와의 외교관계를 격하시켰다.
로이터·AFP통신 등은 중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와의 외교관계를 '차관급의 처'로 격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리투아니아 정부는 지난 7월 수도 빌뉴스에 '대만' 명칭의 대사관을 개설하도록 허용했다. 이는 18년만에 대만이 유럽내 건설한 대사관이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주권과 국제관계의 규범을 지키기 위해 리투아니아와의 외교관계를 격하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리투아니아 정부는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며 "작금의 사태는 리투아니아가 국제사회에서 나쁜 선례를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하나의 중국' 원칙을 다시 언급하며 "리투아니아는 중국과의 외교관계에서 정치적 약속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 8월부터 리투아니아 내 자국 대사관을 철수시키고 양국을 연결하는 화물열차 운행을 중지하는 등 대만과 가까워지려는 리투아니아를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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