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BBC와 CNN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선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경찰의 실탄 발사로 이어졌다. 오스트리아는 3만5000여 명이 운집하며 반정부 구호를 외쳤고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는 밤새 실탄이 발사되기도 했다.
현재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국가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선 전날 밤 시작된 시위가 폭동을 방불케 하는 과격 시위로 변질되면서 7명이 부상하고 수십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물대포를 발사하며 강제 해산에 나섰고 경고 사격 후 실탄까지 발사했다.
네덜란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3주 동안의 부분 봉쇄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 기간 동안 필수 상점은 오후 8시, 비필수 상점 및 서비스는 오후 6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재봉쇄에 나선 오스트리아에서도 시민들은 정부가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발표한지 하루 만인 이날 수도 빈 거리로 발걸음을 향했다. 도이체벨레(DW)와 ABC방송은 3만명 이상이 현장에 모인 것으로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19일 전면 재봉쇄 및 백신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다. 오는 22일부터 재봉쇄를 시행한 뒤 열흘 뒤 재평가하고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식료품 구입이나 병원, 산책 등 필수 목적 외 외출도 금지되며 백신 접종 의무화는 내년 2월1일부터 시행한다.
이탈리아·북아일랜드 등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에 3000여명이 모여들어 직장과 식당, 영화관, 극장, 체육관, 장거리 기차, 버스 등에서 '그린 패스'를 제시하도록 한 것에 항의했다. 영국 북아일랜드에선 수백명이 벨파스트 시청 밖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수천명이 수도 자그레브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