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신용대출 등을 속속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대출 재개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대출을 중단한 보험사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DB손보)와 KB손보, 동양생명 등 4개사로 현재로서는 대출 재개 계획을 수립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 자금을 구하려던 서민들의 계획 차질이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출을 중단한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DB손보)와 KB손보, 동양생명 등 4개사는 대출 재개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올해 대출총량한도를 소진한 만큼 대출을 재개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 중 일부 보험사는 내년 재개 시점을 정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대출 중단 가능성까지 내비췄다. 보험업계관계자는 “내년에 신용대출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정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은행 대출 중단 사태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보험사들은 대출을 중단하거나 금리를 높이는 등 방어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월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협의한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인 4.1%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 것이다.
KB손보는 지난 9월부터 증권계좌 자산을 담보로 주식투자금을 빌려주는 주식매입자금 대출도 중단했으며 DB손보도 비슷한 시기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동양생명이 지난 9월 부동산(오피스텔) 담보대출을 중단했다.
앞서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따라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4.1%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총량관리 차원으로 대출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지난 10월 기준 생명보험사 평균 주담대 평균금리는 2.74%였지만, 올해 10월 기준 3.44%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