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과 동맹국들이 국제유가를 떨어트리기 위해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석유 증산 방침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와 러시아는 미국이 주도해 6개국이 방출키로 한 비축유 약 7000만 배럴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사우디는 비축유로 전 세계 석유 공급이 폭발해 유가 하락을 촉발시킬 수 있는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동맹국)는 증산 중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앞서 OPEC과 러시아는 하루 40만 배럴을 추가로 시장에 내놓기로 한 바 있다.
그럼에도 증산 규모에 성이 안 찬 미국은 전략 비축유 5000만 배럴 내달부터 방출하기로 했다. 이는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한국, 일본 등 주요 오일소비국들과의 공조 속에 이뤄진다.
다만 시장은 이같은 비축유 방출 방침에도 유의미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는 0.4% 오른 배럴당 81.66달러에,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7% 상승한 배럴당 79.0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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