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전문가 자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22일 전면등교가 시작된 이후 하루 확진자가 3000~4000명대로 급증하며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학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률이 성인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부는소아·청소년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염병 전문가들과 긴급자문회의를 가졌다.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소아·청소년 감염 추이를 분석하고 백신접종 여부에 따른 차이 등을 논의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염병 전문가들과 긴급 자문회의를 열고 "백신 미접종 청소년 연령대의 확진자 발생률이 성인을 초과하고 있다"며 "학생·학부모님은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문가 회의에서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유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최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비해 올해 학생 확진자 발생률은 크게 늘었다. 성인의 경우 10만명당 확진자가 130.1명에서 562.3명으로 4.3배 늘었지만, 0~18세 미성년 확진자는 66.1명에서 521.2명으로 7.9배 증가했다.

최근 4주간 발생률은 99.7명으로 성인(76.0명)을 넘어섰다. 최근 1주일간 현황을 봐도 소아·청소년의 10만명당 확진자는 26.6명으로 17.0명인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발생률은 백신접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11월 둘째주 10만명당 확진자를 보면 중학생이 7.0명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고등학생은 4.5명에 그쳤다. 초등학생은 4.5명으로 고등학생과 비슷했다. 유치원생이 3.1명으로 가장 낮았다.

최 교수는" 코로나19 접종률이 높은 고3 학생은 고1, 고2와 비교할 때 유의하게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며 접종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상황과 고령층의 백신 효과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소아 청소년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전면등교를 위해선 백신접종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화 교수는 "학생에게 직접적으로 가장 큰 혜택이 바로 백신"이라며 "학교 수업이 중단 없이 이뤄질 수 있는데 백신접종 없이는 안정적인 수업이 이뤄지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백신접종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준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전문가가 백신접종을 권고할 때는 철저히 개인 건강 (측면에서) 이득이 있어서 권고하는 것"이라며 "순전히 개인 입장에게 예방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아·청소년에게도 접종이 철저히 개인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익이라는 것을 (교육당국이) 명확히 알려줘야 한다"며 "지금 유행 상황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일찍 맞아야 이익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부터 연말까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을 추가로 받고 있다. 접종은 내년 1월22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현재 청소년도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방역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등을 거쳐 빠르면 주말께 청소년 방역 패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한 달 정도 전면등교가 잘 운영되면 이후 방학을 앞두고 있다"며 "이 기간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하고 백신접종의 필요성과 중요성, 추세와 분석 등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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