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니콜라는 전거래일 대비 2.40% 오른 10.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6월 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니콜라는 상장 5일만에 136% 폭등하며 수소차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쉬(Bosch), GM 등 다수의 기업과 협력 계약을 맺은 점이 주목 받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수소트럭 시연 장면, 기술력, 수주 규모 등이 거짓이라는 논란이 발생한 후 시장의 신뢰가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당시 논란이 본격화되면서 니콜라와 트레버 밀턴 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가 착수됐다"면서 "니콜라는 최근 공시를 통해 약 1억2500만달러의 벌금이 예상되며 이 벌금을 트레버 밀턴 전 CEO에게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73.5달러까지 올랐던 니콜라 주가는 하락 전환해 지난 8월에는 9.02달러까지 추락했다. 고점 대비 88% 가까이 빠졌다가 9월부터 10달러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니콜라가 여전히 수소트럭 사업을 진행 중인 만큼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니콜라는 지난 9월 이탈리아 상용차 업체인 이베코(Iveco)와 함께 설립한 독일 울름 공장을 완공했다. 울름 공장에서는 이베코의 트럭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트럭과 수소트럭을 생산할 예정이다. 공장 개소식에서 전기트럭 '트레 BEV'와 수소트럭 '트레 FCEV' 프로토타입 모델이 공개됐다.
니콜라는 연말부터 울름 공장에서 전기트럭을 생산해 2022년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수소트럭인 트레 FCEV는 현재 7대를 시범 테스트 중이며 2023년 말부터 울름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수소트럭은 여전히 핫하고 상용차 시장에서의 전동화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가운데 현대차, 다임러, 볼보, 파카 등 주요 업체들이 수소트럭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니콜라 역시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공장과 시제품을 공개했으나 여전히 의심스러운 시선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과거 큰 논란이 있었으나 여전히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만큼 수소트럭 시장 참여자 중 하나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수소트럭 양산 시기, 공장증설 진행 등 사업의 실제 진전 방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