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기후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건 금융권의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수석부원장은 전날 이화여대에서 열린 '금융권 기후리스크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기후리스크는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이 금융회사로 전이되는 위험을 뜻한다.

이 수석부원장은 "기후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금융시장 전체의 시스템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다"며 "금융회사들도 이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사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이상 기상현상으로 인한 물리적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철강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상품을 제조·수출하는 비중이 높아 탄소중립 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기업의 관련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기후리스크에 대비하고자 2019년부터 관련 스터디 그룹을 조직했으며 지난해 온실가스감축 로드맵에 기초해 파일럿 기후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했다. 올해는 국제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위해 이화여대, 영국대사관, 5개 국내 유수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수석 부원장은 "기후변화라는 인류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힘든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금부터라도 충실히 기후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