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오른쪽)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옛 소련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가입 약속을 철회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묵살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와 우크라이나의 관계는 나토 회원국 30개국과 우크라이나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어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이 다른 회원국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통제하거나 결정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나토에 우크라이나와 조지아를 가입시키기로 한 약속을 철회하고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국가들에 자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무기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나토는 2008년 발표에서 우크라이나와 조지아를 나토에 받아주겠다고 밝혔으나 언제까지 가입한다는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들로부터 '안전 보장'을 받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철회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나토가 거부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이동 배치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각에선 이 지역에서의 분쟁이 전면전으로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크림반도를 합병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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