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 남성이 타인을 대신해 하루에 10차례에 걸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지난 12일(현지시각)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뉴질랜드에 사는 한 남성이 백신 접종은 하지 않고 방역패스를 받으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백신을 대신 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하루에 10차례에 걸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매체 도이체 벨레(DW)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성 A씨는 신분을 속이고 백신을 대신 접종받았다. 당국은 A씨 행동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현재 자국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스트리드 쿠르네프 뉴질랜드 보건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사람의 신분을 가장해 백신을 접종받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과 접종을 받지 않고 허위 등록된 사람 모두 위험에 처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부는 A씨를 향해 가능한 빨리 의사를 찾아 진찰받을 것을 조언했다.

헬렌 페투시스-해리스 오클랜드 대학 백신학자는 “과도한 백신 접종에 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하루에 10회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현재) 상당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믿기 힘들 정도로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레이엄 르 그로스 말라한 연구소장은 A씨의 행동을 “어리석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에 10회에 걸쳐 백신을 접종받는다고 당장 사망하지는 않겠으나 지나친 접종은 백신의 효과를 없앨 수 있다”며 “대리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뿐 아니라 백신을 접종받아야 할 다른 사람의 안전까지 위태롭게 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뉴질랜드는 백신 접종 시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을 밝혀야 한다. 다만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은 보여줄 필요가 없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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