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흑인 학생의 이름을 잘못 부른 미국의 한 대학 교수가 해고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트로건 교수(왼쪽)와 포드햄대학교. /사진=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공식 홈페이지
흑인 학생의 이름을 잘못 부른 미국의 한 대학 교수가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며 해고됐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포드햄대학교 크리스토퍼 트로건 교수는 지난 9월 지각한 흑인 학생의 이름을 잘못 불렀다. 이후 트로건 교수는 해당 수업 학생들에게 9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이메일을 보냈다.

트로건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이름을 혼동한 것은 단순하고 인간적인 실수였다”며 “인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인생 전체를 정의와 평등과 포용을 위해 바쳐왔다. 소수자를 위해 다양한 일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일로 화가 난 학생들은 학교에 항의해도 된다"며 "여러분의 반응에 따라 다음 수업 시간에 내가 수업에 들어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 같은 트로건 교수의 과잉 반응은 상황을 악화시켰다. 해당 메일 직후 그가 실제로 인종차별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당사자인 흑인 학생은 "수업 내내 트로건 교수는 내 이름을 잘못 불렀다"며 "정말 무례하다고 느꼈다. 내가 정정해도 그는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