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다가올 연말 인사에서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사장의 퇴진 가능성이 제기되며 미래차 전략 대응을 위한 대대적인 쇄신이 관측된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번주에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던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연구개발본부를 이끌었던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퇴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정의선 회장의 이번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가 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6일쯤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다.

이번 인사를 통해는 지난 2006년 기아 디자인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던 슈라이어 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그는 기아 K5의 성공 신화를 이루고 현대차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대통령 의전차인 G90을 만들어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의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그가 고령(68세)인 점과 디자인 총괄을 오래 맡아온 점 등을 볼 때 고문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연구개발본부를 이끈 비어만 사장도 물러날 가능이 크다는 예측이다. BMW에서 고성능 차를 개발하다 지난 2015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그는 고성능 ‘N’ 모델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부회장 승진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역시 일선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차의 이번 인사는 변화를 통한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힐 세계 전망이다. 자동차산업이 자율주행, 커텍티드, 전동화 등 미래차로의 대전환기를 맞은 만큼 이번 인사에서 과감한 세대 교체를 통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 하겠다는 전략.


슈라이어와 비어만 사장이 물러나는 만큼 디자인과 연구개발(R&D) 분야의 대대적 쇄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수소경제,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분야 등 정보기술(IT)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