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불안정한 행동도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다우닝가(총리실)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같이 경고했다고 다우닝가 대변인은 전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번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에 대한 영국의 약속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러시아군 증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긴장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자료 사진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차례 경고한 데 이어, 전날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침공 시 막대한 피해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별도의 성명이 발표되기도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의사를 부인하며, 지역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건 오히려 우크라이나고, 국경 지역 병력을 증강하고 있는 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라는 입장이다.


앞서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친러 분리주의자들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 충돌이 7년간 계속되면서 1만4000여 명이 사망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미·유럽 연합군 성격의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서방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으로 보고 있어 실제 가입이 성사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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