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방탄소년단)'와 '오징어게임'이 올해 인스타그램을 휩쓸며 K-콘텐츠 열풍을 입증했다. 사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올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뜨거웠던 트렌드는 'BTS(방탄소년단)'와 '오징어게임'이었다. 이로써 2021년 K-콘텐츠 열풍이 다시금 증명됐다.
인스타그램코리아는 14일 연말 결산 '인스타그램이 본 2021년, 2021년이 본 인스타그램'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인스타그램에 새로 등장한 트렌드와 이에 맞춰 변화한 인스타그램의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초 개설된 BTS 멤버들 계정이 올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계정으로 꼽혔다. BTS 멤버 전원은 데뷔 8년 만에 지난 6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생성했다. BTS 멤버 뷔는 계정을 개설한 지 약 28시간 만에 2000만 팔로워를 넘어서 세계 최단기록을 경신했다. BTS는 글로벌 인기 해시태그에서도 발군이었다. 해시태그 #BTS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Squidgame(오징어게임)이 팔로워 수가 많은 대표적인 영문 해시태그로 꼽혔다.


정기현 메타 한국(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K팝을 넘어 K드라마를 아우르는 K콘텐츠 전반에 전세계 이목이 쏠렸다"고 말했다. 실제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아누팜·위하준·정호연은 가장 많이 성장한 계정에 이름을 올렸고 이정재는 해외 팬과 소통하기 위해 계정을 만들었다. 숏폼 영상 서비스 '릴스'에서 오징어게임 패러디도 이어졌다.

커머스 채널로 도약하는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 수익창출 꾀한다"



올해 인스타그램은 커머스 채널로 발전하며 향후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은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LA 공연 전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뉴스1(빅히트뮤직 제공)
올해 인스타그램은 커머스 채널로 발전했다. 정 대표는 "올해 인스타그램에 도입된 기능 중 릴스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릴스를 통한 커머스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인스타그램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릴스는 단연 노출 영역이 크다. 광고 기능도 도입했는데 이용자들의 다양한 쇼핑 기능을 통합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오는 2022년 크리에이터 수익창출 지원책을 강화하고 릴스에 '제품 태그' 등 다양한 쇼핑 기능을 적용할 방침이다. 인스타그램을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한 이용자에게는 '휴식을 취하라'는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알고리즘 대신 시간 순서대로 피드를 나열하는 방식도 추가해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짜뉴스와 불법촬영물 유포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80개 이상의 팩트체크 파트너와 다양한 방식으로 허위정보 유포 방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이미지 감지 기술로 허위정보를 식별해 해시태그 및 탐색 페이지에서 필터링한다"고 말했다. 최근 시행된 'N번방 방지법' 기술적 조치에 대해선 "이미 자체 정책에 따라 불법촬영물을 차단해왔으며 새로운 의무도 계도기간에 맞춰 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