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주식 매도로 테슬라의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하며 '천슬라' 밑으로 내려왔다./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한 달 동안 15조원어치 테슬라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각)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50.62달러(4.98%) 급락한 966.41달러를 기록하며 1000달러대가 무너졌다. 시가총액도 9705억달러로 줄어 1조달러가 붕괴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213만주 가량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급 납부를 하기 위해 93만4901주를 추가로 매도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금액은 9억650만달러(1조724억원)에 달한다.
이번 매도분까지 포함하면 머스크는 약 한달 간 미국 증시에서 127억4000만달러(15조714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 여부를 묻는 설문을 올렸다. 이 설문에는 총 351만9252명이 참여해 약 58%가 매각 찬성 의견을 냈다. 이에 머스크는 지난달 8일부터 현재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1200만주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11월 최고점 이후 21% 하락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25일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해 천슬라를 달성한 바 있다. 이후 11월4일 122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최근 머스크가 테슬라 보유 지분을 줄이면서 11월 최고점 이후 21% 하락했다.

한편 이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머스크를 '2021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데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