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출시가 오는 2024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폴더블 아이폰 예상 랜더링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캡처
애플이 자사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을 오는 2024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출시가 지연되면서 이미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한 삼성전자와의 경쟁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IT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로스영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 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는 2024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폴더블 아이폰은 빨라도 2023년까지 나올 것 같지 않고 2024년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동안 애플이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라는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됐다. 애플은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폴더블폰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제품 테스트를 위해 애플에게 디스플레이 샘플을 제공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여기에 애플이 폴더블폰 개발을 위해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하고 있다는 설도 나왔다.


지난 5월 애플 분석가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셜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3년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된다고 예측했다. 그는 폴더블 아이폰이 1500만~2000만대 가량 출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후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준비는 답보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궈밍치는 지난 9월 애플이 오는 2024년 첫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며 말을 바꿨다.

현재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DSCC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260만대로 전 분기보다 215%, 전년 동기 대비 480% 성장했다. DSCC는 4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380만대로 전 분기 대비 47%,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 판매가 흥행가도를 달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93%에 이른다. 이에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이달 중 새로운 폴더블폰을 내놓고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면 애플의 폴더블폰은 출시가 늦어지며 향후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시장 진입이 늦춰지면 그만큼 삼성전자와 힘든 경쟁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갤럭시 폴드 초기에는 많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삼성은 거의 경쟁하지 않고 3년간 오류를 수정해 왔다"며 "애플이 2023년 또는 2024년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면 수년간 폴더블 기기 관련 전문기술을 축적한 삼성과 경쟁해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