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한달간 전통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두 배 가까이(89%) 증가했다. /사진제공=G마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집에서 머무는 것을 뜻하는 말)하며 '홈술'(집에서 술을 마심)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통주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통주를 대표하는 막걸리는 젊은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한달 간 전통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두 배 가까이(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론 막걸리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180%) 늘며 전통주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소주 역시 127% 늘었다. 여러 과일로 만든 과실주는 29%, 혼성주인 리큐르는 13% 더 많이 팔렸다.

연령대별로 전통주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는 40대로 지난해 보다 2배(102%)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전통주 수요가 5060세대(1954년 이후에 출생한 세대로 전쟁 직후의 베이비 붐 세대)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와 30대는 각각 63%, 78%씩 늘어나 50대(60%)와 60대(46%) 보다 증가폭이 컸다. G마켓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으론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과 물·누룩으로만 만든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생막걸리'를 꼽을 수 있다.

경북 의성 사과로 만든 '한국 애플리즈 금과명주 애플 브랜디'도 인기다. 전통주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전통주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이색 상품인 '막걸리 담다 키트'도 주목받고 있다. 딸기, 바나나, 멜론 등 여러 맛의 막걸리를 이틀이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각종 전통주 관련 상품도 덩달아 인기다. 막걸리잔은 전년동기대비 88% 더 많이 팔렸다. 막걸리를 담아 마시면 더욱 기분을 낼 수 있는 막걸리 주전자는 52% 판매가 늘었다. 감성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도자기술병과 도자기술잔은 각각 52%, 13%씩 더 팔렸다.

전통주와 어울리는 간편 요리 키트의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막걸리와 어울리는 파전(23%), 모듬전(37%) 등 각종 전류의 판매가 늘었으며 빈대떡도 15% 더 많이 팔렸다. 해물탕(235%), 어묵탕(21%) 등 전통주와 잘 어울리는 국물 요리도 인기다. 노가리·먹태 등의 간단한 안주류도 27%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연말 모임을 줄이는 대신 홈파티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 전통주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