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7.90달러(0.82%) 떨어진 958.51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일 테슬라주가는 5% 급락하며 지난 10월24일 이후 처음으로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진데 이어 이틀 연속 900달러선에 머물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213만주 가량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급 납부를 위해 93만4901주(약 1조724억원)를 추가로 매도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이번 매도분까지 포함하면 머스크는 한달 간 미국 증시에서 127억4000만달러(15조714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날 CNBC는 머스크가 연말을 앞두고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지분 중 약 50억달러(5조9225억원)을 더 매각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잇따른 지분 처분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 10월25일 1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지난달 4일 122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최근 머스크의 주식 대량 매도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서학개미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최애주'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1일부터 13일에만 테슬라 주식을 모두 5억6478만3580달러(약 6692억6900만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상위 매수 종목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증권가에선 테슬라 주가 하락을 '추가매수'의 기회로 여겨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안석훈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 팀장은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는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 경쟁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조기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하락 가능성은 있겠으나 기업 펀더멘털이 보다 중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머스크의 잇따른 주식 처분으로 당분간 하방압력이 지속되면서 서학개미 입장에선 주가 하락에 불안할 수도 있지만 현재 GM,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테슬라는 떠오르는 전기차 산업의 정중앙에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테슬라가 포함된 ETF(상장지수펀드)도 적립식으로 조금씩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