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 가입자 10명 중 7명은 치료비 마련과 사유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실손보험에 가입한다는 금융소비자연맹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전국 실손보험 가입자 500명(20~60대)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500명 중 72.4%는 실손보험 가입 목적에 대해 ‘위험보장(치료비 마련, 가계의 경제적 손실 보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서’(11%),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사람들이 많이 가입하여서(불안감으로)’(8.6%) 순이었다.
실손보험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보장범위’(58%)였고, 두번째는 ‘보험료’(21.4%)였다. 반면 실손보험의 만족도는 납입 보험료 수준에 대한 만족도(2.99)가 가장 낮았으며 보상 내역(3.31)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실손보험가입자들은 사고에 대비해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적(3.79)이며 실손보험은 적절한 보험 상품 중 하나이고(3.75), 재무적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개인이 실손보험에 드는 것은 필수적이라고(3.7) 생각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실손보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를 확인한 결과 국민 건강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 부분(비급여) 보상범위의 확대(4.11)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가장 컸다.
위험률이 높은 소비자(질병, 수술이력 보유 등)도 기타 질병 및 사고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실손보험상품 개발(4.08),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품안내장, 가입설계서, 약관 등 가입안내 자료의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 및 내용 개선(4.02), 보험가입자의 보험 중복가입이나 보장의 중복을 막기 위해 고객맞춤형 보험서비스 제공 의무 강화(4.02)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가 높았다.
실손보험은 다수에 가입되어있더라도 이중혜택이 없으나, 2개 이상의 상품을 보유한 응답자가 14.8%였다. 이 중 ‘실손보험의 중복보장 불가’를 모르고 있는 응답자는 27%였다.
전지원 금융소비자연맹 연구원은 “실손보험은 국내 보험계에 반드시 필요한 상품이나 손해율로 인한 보험료 인상에 대한 논의만으로 소비자들에게 불만과 불안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