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태국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양도 매매가 성행하고 있다고 20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한때 태국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맞기 위해 민영 병원에 비싼 돈을 주고 예약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최근 몇 주 사이에 정부의 무료 제공 물량이 풀리자 예약분을 되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회원수 4800명을 보유한 페이스북 클럽 '모더나 우선 예약(Moderna First Lot Reservations)'에서는 최근 모더나 접종 예약분을 1000바트(약 3만5000원)에 판매하는 이용자가 나타났다.
기존에 민영 병원에서 예약된 오미크론 2회 접종 가격은 1650바트였는데, 가격을 절반 수준인 800바트까지 낮춘 판매자도 등장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가족을 위해 예약한 모더나 4회 접종분을 1450바트에 팔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태국 정부는 코로나 백신 공급 부족 속에서 민영 병원용 모더나 백신 500만 회분을 주문한 바 있다. 가격이 나갔지만, 당시 감염자 급증으로 몇 분 만에 선주문 물량이 동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에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대량으로 들여와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데다, 접종에 속도를 낸 덕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도 늘었다. 확진 건수도 8월 정점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자 웃돈을 주고 모더나 접종을 예약했던 사람들이 예약내역을 양도 판매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샬럼 하른파치니 민영병원협회장은 로이터에 "사람들이 접종 예약을 양도하거나 기한 연장, 판매를 할 수 있지만 큰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태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은 63.3%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2525명, 신규 사망자는 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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