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오른쪽)'와 '갤럭시Z플립3'가 지난 9월6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장악한 세계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시장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도전이 거세다. 때문에 내년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70%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분석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23일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올해 85%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74%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업체들은 내년에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를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첫 폴더블폰 '파인드N'을, 화웨이는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의 폴더블폰 'P50 포켓'을 선보이며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모토로라, 아너, 샤오미 등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경쟁 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890만대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169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8.9%에서 내년 16.9%까지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폰 출하 목표를 1300만대 이상으로 세웠다. 올해 추정치(700만~75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용 OLED 패널 생산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800만대 이상의 폴더블 OLED를 생산했는데 내년에는 출하량이 180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오포 등 해외 업체에도 폴더블용 OLED 패널을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