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가가 고전한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표 백신개발사로 우뚝섰다. 지난 9월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표 백신개발사로 우뚝 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헬스케어 지수는 연초 대비 -31.81% 하락했다. 17개 KRX 섹터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13%, 5.7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약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제약·바이오주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수혜를 입고 상승세를 탔다.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작년 한 해 동안 KRX 헬스케어 지수는 89.89% 급등했다.

하지만 올핸 지난해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토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선두주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연초 대비 30% 넘게 상승했다. 수익률로도 코스피에서 1위를 기록했다. 공모가는 6만5000원으로 수익률은 243.8%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4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4분기 매출 5245억원, 영업이익 2695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2.7%와 2369.4% 늘어난 수치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으로 80배치의 백신이 생산될 예정”이라며 “3분기까지 누적 42배치가 생산됐고, 나머지 38배치가 4분기 중에 생산되면서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노바백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연장 계약을 맺은 점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게 호재라는 평가다. 기존 위탁생산(CMO) 계약의 연장과 기존 기술도입 계약에 CMO 계약을 추가해 향후 노바백스의 순매출 일부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센티브 형태로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태국과 베트남에서의 노바백스 백신 판매 권한에 대한 계약도 맺어졌다.

이 연구원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자체 백신 GBP510이 국내 임상 3상에 대한 효능평가에 들어가 중화항체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허가에 대한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식약처의 품목허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