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와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시티즌뉴스는 지난 2일 공식성명을 통해 폐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시티즌뉴스는 "지난 2년 동안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언론 환경 악화로 보도의 자유를 지키는 우리의 이념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며 "위기의 시기에 우리는 배에 탄 모든 이의 안전을 우선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티즌뉴스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민주진영 매체다. 시티즌뉴스의 폐간 발표는 앞서 홍콩 민주진영 매체인 입장신문이 폐간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입장신문은 지난해 12월29일 홍콩 경찰의 사옥 압수수색 이후 폐간을 발표했다. 당시 입장신문은 "경찰이 전·현직 임원을 연행하고 컴퓨터와 서류 등을 압수했다"며 폐간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입장신문의 자산 6100만홍콩달러(약 92억95000만원)도 동결됐다.
이날 시티즌뉴스 창간자 크리스 융은 로이터를 통해 "입장신문의 폐간 결정이 시티즌뉴스 폐간에 시발점이 됐다"며 악화되는 홍콩 언론의 자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밖에 홍콩 내 반중매체인 빈과일보도 지난해 6월24일 26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폐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