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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감독 버블'. 일반인들은 이해하지 못할 단어의 조합이 지난 5일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를 반영하는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 눈길을 끈다.
앞서 언급된 버블은 아티스트와 팬이 1대 1 프라이빗 메시지로 소통하는 플랫폼을 뜻한다. 아티스트 1명당 45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아티스트와 소통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SM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 FNC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어 12월말 기준 총 63개의 그룹/솔로 아티스트, 총 249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서비스를 해왔다.


그러던 디어유가 스포츠 스타 전용 프라이빗 메시지 앱인 '버블 포 스포츠'(bubble for SPORTS)를 이달 중 오픈하고, 첫번째 라인업으로 한국 대표 여자배구선수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이 참여한다고 밝혀 팬들로부터 기대와 함께 우려를 자아낸 것이다.

통상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은 포털 사이트 등에서 악성 댓글로 피해를 받아 왔다. 극단적인 선택에 이른 이들도 다수다. 이에 포털사이트에서는 연예 뉴스와 스포츠 뉴스에 한해 댓글창을 닫았다.

그러나 악플은 사라지지 않았다. 악플러들은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개개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몰려갔다. 지난 도쿄 올림픽 때에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셜미디어에서는 선수의 머리 스타일이나 표정 등을 지적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에 스포츠 팬들은 이같은 일이 버블에서 이뤄지는 것 아니겠냐고 우려한다. 한 트위터리안은 "운동선수한테 버블이라니 이 무슨... 버블을 보내면 훈련 안 하고 논다고 할 것이고, 안 보내면 돈 내고 구독했는데 왜 안 하냐고 할 게 벌써 눈에 보인다. 더군다나 경기에서 지면? 안봐도 뻔하다"라고 지적했고, 6시간 만에 2500여명이 리트윗을 하는 등 동의를 표했다.

다른 트위터리안들도 "스포츠 기사에 댓글창 왜 닫았는지 잊었니", "안그래도 경기지거나 하면 토토충 비롯해서 선수들 인스타 테러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걸 하냐", "선수한테 제일 중요한 건 경기력과 몸 관리지 팬들과의 소통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물론 버블에도 금칙어 자체 필터링 기능은 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돼 있는 대화들을 보면 금지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무례한 내용을 보내는 이들은 여전하다.

이에 트위터 등에서는 선수들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놔두고, 대신 '감독버블', '구단버블'을 만들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관련 디어유 관계자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다만 버블은 100% 유료 서비스이기 때문에 포털사이트나 인스타그램 등에 악플을 다는 것보다는 훨씬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칙어 리스트 등 아티스트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보호장치가 있다. 만일 부정적인 메시지를 받은 아티스트가 신고 버튼을 누르면 해당 유저가 보낸 메시지는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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